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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팝나무사회적협동조합의 첫 걸음을 지켜보며…
작성자 : 사무국    124.194.73.99  empty
작성일 : 2019-03-14 오전 10:45:47

 


- 사회적 협동조합 (사)커뮤니티와 경제협동조합지원센터 사무국장 김언호


작년 봄부터 사)자원봉사능력개발원 부설 행복나눔의 집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다. 그 뒤, 10개월 정도가 지난 11월 29일 저녁, 그 곳에서 열린 ‘이팝나무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이전부터 만나 뵀었던 분들은 발기인으로, 또 설립동의자로, 이 날 선출된 이사와 이사장들과 함께 하기로 한 조합원들, 이팝나무사회적협동조합을 응원하기 위해서 오신 분들이 함께 축하하는 기쁜 날 이었다.

이팝나무사회적협동조합은 쪽방주민, 노숙인 등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 되었다. 물론, 설립이라는 말은 총회 이후 관련 중앙부처에 설립인가를 받고, 법원에 등기를 하여야 비로소 법인으로서 공인을 받게 난 뒤 쓸 수 있게 되겠지만.

사회적협동조합은 공익적 목적을 실현을 위한 비영리법인이다. 이팝나무사회적협동조합의 활동은 조합에 참여한 조합원과 임원들만의 조합이 아닌 것이다. 사회적으로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곤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 된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조합을 설립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익사업(business)을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수익사업을 통해서 생긴 이익을 조합원 개인에게 배당(영리목적)하는 것이 아니다. 수익사업으로 생긴 이익은 사회적협동조합의 설립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고용하거나, 필요한 서비스나 지원을 하는 등 재투자 하여야 한다. 자신들만의 이익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조합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주위의 많은 이들의 관심과 애정, 격려가 절실할 것이다.

또한, 취지와 목적이 좋다고 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조합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협동조합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힘과 뜻을 모아, 공동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모인 사업(business)을 하는 자율적인 조직이다. 곤란과 어려움, 문제를 겪고 있는 당사자와 그들의 문제에 공감하는 이들이 같이 하는 조직이기도 하다. 거기에 더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사업(business)을 해야 한다.

이런 여건에서 조합이 잘 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우선, 조합을 만든 목적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협동조합에서는 이런 공동의 약속을 정관과 규약, 규정이라고 한다. 참여하는 사람들 간의 공동의 약속을 정하고 지켜나가야 한다. 이를 지나치기 쉽다. 특히, 일상적인 조합 활동과 관련된 작은 약속인 규정을 만들고 같이 지켜나가야 한다. 구성원들 사이의 약속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조직은 곧바로 힘을 잃기 때문이다.

둘째는 긴 시간을 함께 해 나갈 용기를 가지는 것이다. 좋은 목적이라고 해서 곧바로 실행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손쉽게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누구나 다 알고 있고 겪고 있다. 그러나 의외로 쉽게 잊어버리기도 한다. 함께 하기로 했던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서로가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우면서 함께 해야 한다. 누군가는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조합은 어느 누구도 응원하고 격려하고 함께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녹록한 일은 아니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아무리 열악한 조건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그들의 생명력과 자생력을 믿는다. 늦은 봄에서 초여름 사이 은은한 향기와 새하얗게 피어 풍년을 부르는 이팝나무 꽃이 빨리 보고 싶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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