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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을기업의 한 청년 일꾼 이야기
작성자 : 사무국    124.194.73.99  empty
작성일 : 2019-03-14 오전 10:44:42

 


현장이야기 - 이팝나무사업단 간사 한동훈

작년 5월에 입사하여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추운 겨울인 지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간지 모를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보건 분야에서 사회복지분야로 전향하여 가진 첫 직장이라 모르는 것도 많고 부족한 것도 많아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했지만 실수가 있을 때마다 직장 선배들과 주변 분들께서 항상 저를 위한 충고와 좋은 말씀들이 지금의 제가 잘 적응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부족한 면도 있을 것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발전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청년일자리사업으로 희망하우스에서 살면서 마을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따신밥한그릇] 김oo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나이도 비슷하고 이팝나무사업단에서 같이 일하다보니 제일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는 있지만, 막상 인터뷰 하려고 하니 뭔가 쑥스럽기도 하고 남자 둘이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동료를 더욱 알게 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1)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따신밥한그릇에서 청년일자리사업으로 일하고 있는 26살 김○○입니다. 처음 인터뷰를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땐 언뜻 어떻게 제 이야기를 풀어 나가야 하나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살아온 삶을 이야기하면 되겠다’ 싶어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8년 1월부터 희망하우스에 입주하기 전까지 친구 집이나 아파트 옥상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왜 그렇게 살았나> 궁금증이 들 수도 있겠지만, <어쩌다 보니 상황이 그렇게 됐네요>라고 말씀드릴게요. 집안 사정으로 2017년 12월까지 혼자 원룸에서 생활했는데 월세가 자꾸 밀려 결국 원룸을 나오게 됐습니다. 근데 친구 집에서 지내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눈치가 엄청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아파트 옥상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그땐 겨울이라 몹시 춥고 배고프고 힘들었는데 의지할 곳도 없더군요. 그래서 용기를 내어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범물복지관 원장님에게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하니 자원봉사능력개발원 윤승걸 본부장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본부장님 번호를 받고도 기대감보단 긴장감이 더 커서 망설이다가 한참 후에야 연락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본부장님과 만나 상담을 하니 “법인 건물에 희망하우스가 있는데 담당자와 상담해보자”라고 하여 긴급주거지원으로 희망하우스에 입주하였고 이때 처음 [따신밥한그릇]을 알게 되었습니다.

2) 따신밥한그릇에 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군대에 있을 때 보직이 취사병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역 후에도 요식업 쪽으로 일을 하고 싶어 친구가 추천해준 음식점에 들어가 주방보조와 홀 서빙 업무를 했었습니다. 첫 출근 날 ‘군대만큼 힘든 곳은 없을거야’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너무 창피하더군요. 이곳은 군대와 다르게 양보다는 질이 다 보니 간 맞추기도 힘들고 양 조절 실패도 많이 해 혼나기도 많이 혼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주방장님께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많이 귀찮게 하기도 하고 요리하는 것을 보며 배우고 연습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제 요리가 점점 맛이 좋아지고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많아지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일이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도 많았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분들과 함께하면서 좋은 경험과 인연을 얻은 직장이었습니다.

3) 하시는 일은 어떠신가요?
희망하우스로 입주하기 전 전인규 팀장님한테 상담을 하니 “[따신밥한그릇]에 일용직으로 주방보조 일을 할 수 있는데 해 볼래요?”라는 제안이 들어와 기존에 해왔던 경험(아르바이트, 군대)을 통해 ‘주방보조 및 홀 서빙은 할 수 있다’ 생각하여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처음 한, 두 달 동안은 일용직으로 주방보조를 하며 지내다가 운 좋게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인해 [따신밥한그릇]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분위기 속에서 일을 하다 보니 많이 위축도 되고 눈치도 봤었지만 직원 분들과 주방 이모님이 저를 가족같이 대해 주셔서 많이 편해졌고 점점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같이 일하는 동료가 다쳐 주방에 이모님과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많이 다투기도 하지만 뒤돌아서면 서로 재밌는 얘기에 껄껄 웃고 있다 보니 저도 이젠 직장분들을 가족같이 생각하나 봐요.

4)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주변 분들이 잘한다고 말씀해 주시지만 저는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아직은 밥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주방보조 및 홀 서빙이지만 운전면허증도 취득하고 배달 및 밥집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배워 1인분이 아닌 2~3인분 몫을 해내도록 할 것이며 요리사라는 제 꿈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틈틈이 한식 자격증 공부를 하며 주방 이모님께 칼질 및 레시피 등을 배워서 저도 여러 음식들을 만들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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