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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물하나의 청년과 3.4% 촌놈들
작성자 : 개발원사무국    124.194.73.99  삭제
작성일 : 2017-06-13 오전 9:34:01

 


내가 자원봉사능력개발원 정진아 간사로부터 21주년 기념 소식지 발간을 한다고 연락 받았을 때 동갑나기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기 위해 대구공항 입국 대에 서 있었다. 오랜 기간 개발원과 함께 하면서 땀 흘리던 직원들의 모습들이 떠오르고 원고지 한 페이지 속에 그 아름다운 촌놈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다 담으랴“ 혼잣말을 할 때, 몸 실은 비행기는 윙” 하는 소음과 함께 털털 거리며 이륙을 했다. 개발원이 출발 할 무렵 한국은 I M F 외환 위기라는 큰 폭풍우가 지나면서 나라 경제도 매우 털털거리며 혼란스러웠고 개발원의 초기 모습 또한 비행기가 이륙할 때와 같이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러다 비행기는 높이 오르며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몽실 몽실한 목화 솜 같은 구름 위를 지나며 날아간다. ‘지역사회 와 함께 한 개발원의 21년’ 비행기 보다 더 빠른 세월이다. 당시 개발원의 초기는 직장으써 안전벨트도 없어 보였지만, 이곳에 입사하여 소금이 되고 촛불이 되어 녹아내린 아름답고도 역량 있는 촌놈들과 함께 한 세월들이 하얀 구름위에 하나씩 그려지다 흩어진다. 사회적 기업체와 MOU를 만들어 자원을 확보하며 개발하고 다듬어서 필요한 논과 밭에 적정한 거름들을 구해 와서 나누며 공동체 의식들도 심어주는 사업도 확대하였다. 특히 수요가 제일 많은 여름과 겨울철에는 사회 안전망에 노출되는 취약 계층에게 추운 겨울에는 연탄이 되어주고 여름에는 찾아가는 선풍기가 되어 주면서 함께 땀 흘려줄 봉사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정도 하였다. 목이 부러져 검정 테이프를 휘감은 채 돌아가는 선풍기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쪽방촌의 한여름 폭염 주의보가 찾아오면, 대구 전 지역 쪽방으로 두 팔 걷고 찾아오는 학생과 시민 자원봉사자들에게 봉사의 영농 기술을 제공하였다. 겨울철에는 배추를 뽑아 3.4%의 바다 소금에 절여 빨갛게 만 들어진 양념을 버무릴 때 노란 배추 속살까지 사랑의 양념을 골고루 비벼 넣는다. 어릴 적 마당 넓은 다세대가 살던 곳에서 동네 엄마들이 모여 김장을 할 때면 어르신이 있는 집으로 반 포기씩 맛보라며 보낼 때 우리 집에도 할머니가 계셔 얻어먹곤 하였다. 김장 나눔 행사 할 때는 기업과 대학 공동 컨설팅을 통하여 전문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마당 기술도 제공하였다. 개발원과 함께하는 ‘만평주민도서관’ 에는, 가끔씩 별들이 반짝이며 찾아 든다. 저녁에 맞벌이 가족이 함께 모여 반짝이며 초롱한 아이들과 부모 간 소통의 장이 열기도 한다, 다문화 가정의 베트남 엄마의 고향 이야기꽃을 피울 때면 아이들은 잠시 우주선을 타고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새로운 다문화 가정 결연 사업을 통해 연결된 가정과 함께 한국의 문화를 체험 하면서, 여가 활동으로 청도 감 따기 체험과 한국에서 생산된 밀로 쌀국수를 만들어 보는 아름다운 “일곱 빛깔 무지개” 프로그램에 우리 가정은 신청 마감 시일을 놓처 함께 하지 못 한 아쉬움도 있었다. 지난날 개발원 밭고랑에서 나는 그저 발만 담군 채 함께 해 오는 동안 촌놈들이라고 하면서 행복바이러스를 캐내고, 뚝딱 거리며 만들고, 심고, 물 뿌려 대는 곳 가까이 있었기에 영농의 봉사 배움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지난해 ‘자원봉사 아카데미’ 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의 영농을 일구어가는 각 지역 봉사단 대표, 패널들의 발표를 들으며 내가 알지 못 했던 새로운 봉사의 영농 이야기로, 나 자신의 대한 부끄러운 민낯을 드리우며 연필 메모를 했었다. 이름 모를 잔잔한 섬들을 지나 제주도의 바다가 반짝이며 보인다. 3.4% 소금이 어마한 바닷물을썩지 않게 유지를 한다 ‘스물하나’ 왕성한 청년이 된 자원봉사능력개발원, 이곳에 함께 하는 3.4%의 염분이 된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가족 모두의 깊고 넓은 사랑의 해수가 이 땅 위에 넘치도록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릴 것이다. 비행기는 제주공항에 사뿐히 착륙을 한다. <조갑식/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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