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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민국, 아름다운 이름
작성자 : 개발원 사무국 http://www.vongsa.org    124.194.73.99  empty
작성일 : 2016-01-04 오후 3:15:36

 


무지개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8기 김봉술

여보, 먼 곳에서 시집와 아이들 키운다고 고생이 참 많네요.
그동안 바빠서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쉼 없이 달려온 세월 이었습니다. 변변찮은 월급에 집에 오면 아이들 집 어질러 놓으면 괜한 잔소리에 그동안 미안하게 생각했지만 미처 말할 시간도 없었는데 이렇게 지면을 빌려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그동안 한국생활에 잘 적응해서 이렇게 좋은 가정을 갖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은 좋은 식사도 하고 멋진 곳으로 여행 갈 때에도 우리는 넉넉지 못한 형편에 제대로 식사한번 하지 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 가지고 있었는데 자원봉사능력개발원에서 한국인 가정과 자매결연이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우리 가정이 선택 되어서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우리는 너무 인상이 좋아 보였던 오현주 가족과 자매결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다른 다문화 가족과 함께 비엔나 웨딩에서 맛있는 식사도하고 공연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자원봉사능력개발원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많은 귀빈들이 오셔서 더욱 알차고 행복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이렇게 다문화 가정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기에 우리는 더 열심히 살아서 꼭 이 은혜에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을이 저물어가는 아름다운 들녘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던 계절에 자원봉사능력개발원에서 안동 하회마을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가족이 한번 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라서 더욱더 설레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 내린 늦가을에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다른 다문화가족, 결연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하회마을은 그림을 그린 듯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날 많은 결연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맞이하며 우리는 먼 곳에서 고생하는 우리 이주여성들을 격려하면서 가족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자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못난 남편 만나서 잘 해주지도 못하고 늘 고생만 시켰는데 언제나 우리 주위에는 따뜻한 손길들이 있어서 힘들고 지친 이국에서의 힘겨움을 달래 주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영원히 기억 하겠습니다.대한민국은 우리 가정에 소중한 빛을 비쳐주었고 자원봉사능력개발원에서 있었던 모든 행사들은 우리에게 꿈을 갖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과 관심들을 더 크게 돌려드릴 수 있는 마음을 갖고서 앞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마지막 공연 일정까지 마치면 결연을 맺었던 가정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행사가 더 많은 다문화 가정에 베풀어 질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희망합니다.

그동안 고생하신 정진아 간사님과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다문화 가족은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사랑을 끝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저희 집사람을 위해 쓴 시 한편을 보내 드립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김봉술


꽃피는 봄이 오면
아내의 조국 베트남
기름진 들녘에서 예쁘게 피어있던
이름 모를 꽃들이 생각납니다.
사계절지지 않던 그 꽃들의 향연이
이국의 붉은 노을과 함께 낯설은 설레임으로 다가왔고
당신의 고향 그 작은 동산에서 시작된 우리의 만남은
시들지 않던 저 들꽃처럼 영원한 서약이 되었습니다.
그곳은 엄마가 계시는 들에 핀 꽃들보다
더 그립고 아장아장 아기강아지 보다 더 그리운
힘든 이국 생활 속에서 더 아프게 다가오는
그 아름답고 찬란히 빛나던 풍광이
꽃피는 봄이 오면 당신과 걷던 꽃길 속에서
그 이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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