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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봄처럼 따뜻한 마음은 어디에도 있다
작성자 : 사무국    124.194.73.99  empty
작성일 : 2019-03-14 오전 10:39:23

 


현장이야기 - 행복나눔의집 간사 서소현


주위 벚꽃들이 만개했을 무렵 저와 [행복나눔의집]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2018년 3월, 24살,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익숙해진 학교생활을 벗어나 사회인으로서의 한 발자국을 걸어 나가려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3월 중순, [행복나눔의집]에서 저의 첫 면접을 보게 되었고 첫 면접답게 한껏 긴장한 상태로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긴장했던 것과 달리 당시 면접관이셨던 장민철 소장님, 강정우 사무국장님, 고한용 팀장님께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편안해진 마음으로 면접을 볼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 출근날짜를 받고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신분에서 새로운 직장인이라는 신분도 저에게 낯설게 다가왔으며 이론이나 실습으로도 접해보지 않은 쪽방·노숙이라는 분야에서 일하게 돼서 두려운 마음이 커졌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들던 와중 인터넷에서 눈에 띄는 글귀가 보였습니다.

‘해보지 않고는 당신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프랭클린 아담-

이 글귀를 보고 일을 하기도 전에 너무 겁부터 먹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은 수많은 시도와 노력 속에서 자신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은 사람이며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음을 알게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2019년 1월, [행복나눔의집]과 인연을 이어나간 지 10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0개월 동안 [행복나눔의집]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쪽방 주민분들과 대면했을 때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며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무지한 상태에서 다른 선생님들에게 바통터치를 한다고 바빴습니다. 하지만 여러 선생님과 팀장님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충고 덕분에 쪽방 주민분들에 대한 상담 및 대응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서로 장난도 칠 수 있는 주민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 전 사무실 근처 쪽방 지역에 물품 돌릴 일이 있어 다른 선생님 한 분과 끌차에 물품을 싣고 있었는데 평소 자주 뵙던 아저씨 두 분께서 아무 말 없이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밖에 날씨도 춥고 물량이 많아 사무실과 현장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상황이라 몇 번의 만류에도 장난기 있는 말투로 “이거 양이 많아서 같이 해야 빨리 끝나지~ 빨리 가자~!”라고 오히려 저를 더 재촉하셨습니다. 약 1시간 동안의 물품 나눔 활동을 하는 내내 같은 주민을 위해 스스로 자처해서 봉사하는 마음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은 어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곳곳에 있다는 사실을 한 번 더 느꼈으며 아저씨들을 보며 저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 제 안의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항상 쪽방 주민분들의 심정을 잘 헤아릴 수 있는, 잘 들어줄 수 있는 사회복지사로 성장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나날이 성장해나가는 저의 모습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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